토양 보호를 위해 토양 오염의 사례들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토양오염은 농업이 아닌 다른 산업 부문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농경지로 유입되어 발생하는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있을 수 있고 농업 내부에서는 비료, 농약, 제초제 등을 다량으로 투입하는 경우로 인해 일어나기도 한다.
중금속 오염은 금속 광산의 폐수, 정련 및 제련소의 분진, 금속공장의 폐수, 자동차의 배기가스, 화력 발전소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폐기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유출된 상황에서 농경지가 중금속 오염에 노출되는 사례이다. 비소, 구리, 수은, 카드뮴 등이 토양에 흡수되면 작물의 수량이 감소하고 생육장해를 일으키며 사람이 섭취했을 시 미나마타병이나 이타이이타이병이 나타난다. 이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대책 방법은 중금속류를 다량으로 흡수할 수 있는 작물을 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석회질 비료나 인산질 사용으로 중금속을 완화할 수 있지만 중금속에 심하게 노출된 상황이라면 회복이 어렵다.
염류장해는 주로 시설재배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재배 작물을 연속적으로 키웠을 때 합성비료를 같은 것을 주게 되면 미생물의 종 다양성이 저하되고 시비한 비료 성분을 작물이 미처 다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염류의 형태로 과도하게 토양 속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피해다. 토양의 농도가 작물의 세포액 농도보다 높아서 작물이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뿌리의 세포가 피해를 받기 시작하여 지상에 드러나 있는 지상 부분이 생육하지 못하여 죽게 된다. 염류장해는 사전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사전 대책으로는 먼저 토양 중의 무기 영양분의 잔류량을 확인하는 것이다. 영양 과잉 상태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방법이다. 염류 집적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피해가 발생한 토양에는 관수를 통해 염류를 씻어내거나 호밀과 같은 깊은 뿌리를 내리는 작물을 심어서 비료를 주지 않고 재배하여 과도한 영양 상태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작물생육에 대해 수분의 기본적인 역할을 살펴보면 수분은 어느 물질보다도 작물에 내에 많이 포함된 물질이며 작물에의 구성성분이라고 볼 수 있다. 작물이 자라는 데 있어 기본적인 수분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식물체 구성물 질의 성분이 된다. 원형질의 생활상태를 유지한다. 필요 물질을 흡수할 때 용매가 된다. 식물체 내의 물질 분포를 고르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준비물질의 합성과 분해를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여 식물의 체계 유지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대기 중의 수분과 강수 또한 작물 생장의 중요 요인이다. 대기의 습도가 너무 높지 않고 적당히 건조해야 증산이 활발하게 일어나며 양분 흡수가 잘 이루어져 생육이 발달한다. 과도한 건조는 증산을 불필요할 만큼 크게 일으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병균이 번식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게 되며 식물체의 조직이 약해져서 병해를 일으킨다. 그렇게 되면 작물을 탈곡하거나 후에 용이한 이용을 위해 건조 작업을 할 때도 곤란하게 된다. 대기의 습도에 영향을 주는 현상으로는 안개, 이슬비, 가랑비, 비, 소나기, 호우, 눈, 우박 등이 있다.
이슬은 지중해 연안의 포도 재배지처럼 건조가 심한 지대에서는 이슬을 통한 수분 공급 효과도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슬은 기공을 막아서 광합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병균 침입의 원인이 되기도 하다 보니 못자리에서 이슬을 털어주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안개는 극히 작은 물방울이 대기 중에 떠다니는 현상으로 햇볕을 차단하여 일조시간을 상당히 줄이고 지온을 낮게 만든다. 상대습도가 백퍼센트에 가까워지므로 작물에 좋지 않다. 해무가 심한 바닷가 지대에서는 해풍이 불어오는 방향에 방무림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잎이 잘 나부끼는 나무가 안개를 헤치는 효과가 크다고 하며 오리나무와 참나 두 등이 알맞다. 전나무나 낙엽송도 심는 경우가 있다. 또한 귀리나 순무 등은 안개가 심한 고장에서도 적응을 잘한다.
비는 빗방울 또는 빗방울이 낙하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강우라고도 표기한다. 알맞은 비는 작물 생육의 기본 요인이다. 관수를 통해 물을 주는 것보다 빗물이 작물 생장에 더 크게 기여한다는 여러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제때 맞춰 비가 내리면 농부들의 수고를 덜어주므로 항상 살펴보고 고마워하게 되는 강우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비가 부족하면 각 묾을 일으키고 과다하면 습해와 수해를 일으킨다. 비가 오래 계속되면 일관량이 부족하고 공기가 과습되므로 토양과 습기가 연달아 일어나기 쉽고 온도가 매우 떨어진다. 기후 이변 현상으로 한 달 이상 장마가 이어지던 여름철이 있었다. 노지 작물들은 모두 고생할 수밖에 없었고 토양이 과급되다 보니 아예 진입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우박은 얼음의 작은 입자 또는 덩어리가 낙하하는 강우 현상이다. 우박의 지름은 다양하지만 떨어졌을 때 위험할 만큼 큰 것도 있다. 적란운이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성장하여 뇌전을 동반하여 내리는 경우가 많다. 우박은 대체로 국지적으로 좁은 띠를 형성하여 내리며 심하게 작물을 손상한다. 그리고 그 후작용으로 생리적 장해를 유발한다. 우박을 예측해서 사전에 수확하거나 또는 피복을 해서 피해를 막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우박 뒤에는 병해 발생을 막고 관리를 잘해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눈은 구름으로부터 낙하하는 눈 조각 또는 눈 조각이 떨어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눈이 오면 월동 중에 토양수분을 건조하지 않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건조해서 입게 되는 피해 현상을 막아주고 풍식을 저하한다. 바람이 불어 양분이 흩어지지 않도록 그 위를 덮는 이불 역할을 하기 떄문이다. 눈이 깊게 덮이면 눈 밑에 있는 작물의 온도가 떨어지는 일도 막아주기 때문에 오히려 동해를 방지하게 된다. 눈이 너무 많이 오면 과수의 가지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찢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작물이 적설 밑에 오래 있게 되면 쇠약해지기 쉽다. 눈이 녹을 때 눈사태가 일어나고 저습지에 습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봄 늦게까지 눈이 덮여 있는 경우 봄철의 생육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적설량이 너무 높거나 설해 피해가 우려될 때는 눈을 녹이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물을 대거나 흙 또는 재를 뿌린다. 월동 전에 과수를 전정하여 불필요한 긴 가지를 잘라주면 찢어지는 일이 적다.
한해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강수가 없어 토양 수분이 부족한 상태다. 작물이 피해를 보기 쉬운 상황이 되며 관개시설이 좋아진 논에서보다도 밭에서 더욱 많이 발생하고는 하는 심각한 재해이다. 토양이 건조하면 식물체 내의 수분함량도 감소하여 생육이 나빠지고 심하면 죽게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봄과 가을에 강우량이 적기 때문에 밭작물은 항상 건조의 피해를 보고 관개시설이 없는 논에서는 모내기가 불가능할 수도 있고 많이 늦어져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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